【천하일미 외고집】
저녁엔 문 닫는다?! 외고집 한우갈비집
매일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충남 예산의 한 고깃집. 자고로 고깃집은 저녁장사! 그런데 이 집은 저녁시간에 오히려 한산하다. 심지어 문까지 굳게 닫혀 있는데~ 아침장사만 한다는 한우갈비집! 여기엔 음식에 대한 주인장의 외고집이 숨어 있다. 매일 아침 들어오는 한우를 앞뒤로 각각 30번 이상 칼집 넣는 작업만도 무려 여섯 시간! 이렇게 손질해서 숙성시킨 고기만 손님에게 대접한다. 고기가 떨어지는 시간이 가게 문을 닫는 시간. 때문에 고기 떨어지기 전 오전 내내 줄을 서서 기다려야 겨우 먹을 수 있단다. 손님이 늘어난다고 고기 양을 늘리면 고기에 들어가는 정성이 줄어들기에 장사시간을 줄이기로 했다는 주인장. 더 많이 팔겠다는 욕심보다 한상, 한상 성심껏 대접 하겠다는~ 이유 있는 외고집을 만나보자!
* 충남 예산군 덕산면 신평리 <고덕갈비> ☎ 041-337-8700
【가을에 찾아간 옥천】
옻된장과 옻돈가스
방송 작가를 20년 넘게 하다 옥천의 산골마을에 정착한 박기영씨. 그는 옻에 미친 사람이다. 박기영씨가 만드는 옻된장은 어육장으로 전복과 조기, 꿩, 표고버섯 등 산해진미가 다 들어간다. 박씨 집 안마당에는 옻샘이 있는데 이 물을 마시는 사람은 절대 옻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한다. 박기영씨가 만드는 옻팩은 옥천의 여러 식당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 옻팩으로 돈가스를 개발한 사람도 있다. 바로 소설가 이미경씨. 산 속의 작업실 겸 커피숍에서 옻돈가스를 팔며 귀향으로 얻은 행복을 만끽하고 있다.
* 옻된장 박기영씨: 011-9178-4480 / 옻돈가스 이미경씨: 017-471-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