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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공공 마스크 약국에서 빨리 구매하는 노하우

갱스부르 2020. 3. 21. 21:34

오늘 토요일이라 눈뜨자마자 00mask.com에 접속해서 내 위치에서 가까운 약국을 클릭해보았다.

원래 금요일인 어제 샀어야하는데 못샀기때문이다. 주말에 마스크 구매해본적은 처음이었는데 역시나 사람이 많았다. 

우리 집에서 가까운 약국은 10시에 문을 열기때문에 차를 타고 내 위치에 뜨는 다른 약국으로 이동해보았는데 지나는 길에 있는 약국마다 사람들이 줄을 서있는 걸보니 무슨 전쟁난거 같고 생소하고 이상한 풍경이었다.

 

공공 마스크 가까운 약국찾는 웹사이트로 내가 주로 사용하는 사이트는 00mask.com다. 구지 앱을 깔지 않아도 되니까 좋다. 오른쪽 상단에 <내 위치 근처>를 누르면 우리집에서 가까운 약국들이 지도안에 아이콘으로 쭈루루 나온다.

대개는 이 지도에 나오는 아이콘 색깔을 보고 가는데 재고가 없으면 색깔이 회색으로 나온다. 약국마다 공공마스크 입고시간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데 보통은 약국마다 판매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편이다. 오전에 들어온다고해도 바로 판매하는 약국도 있지만 약사분들 점심시간 이후 정해진 시간에 파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까 집에서 가까운 약국에 판매시간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된다.

참고할 점은 지도에는 나오지않아도 하단에 <리스트>버튼을 누르고 내가 사는 지역을 입력하면 우리동네 마스크 재고를 확보한 약국들이 리스트로 나오는데 이 경우에는 지도에 아이콘이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수시로 리스트 버튼을 눌러봐야한다! 며칠전에 내가 이 방법을 알게 돼서 5분만에 구매한 성공이력이 있다.^^

 

정해진 판매 시간에 살수없는 상황에는 다른 약국을 알아봐야한다. 오늘같은 경우가 그랬는데 그래서 옷을 입고 나갈 준비가 된 상태에서 실시간으로 초록색 뜨면 집에서 튀어나가는 거다. 그래서 나갔더니 역시나 사람들이 줄 서있었지만 한 20~30명? 그정도면 양호한거지..그래서 나도 맨끝에 줄 서있었는데 어떤 아줌마가 지나가면서 큰소리로 여기말고 바로 옆에있는 약국으로 가면 지금 문열어서 줄안서도 되요!! 이러는 거라..그래서 후다닥 뛰어갔더니 진짜 였다. 우하하하하하 심봤다. 완전 운좋아가지고 한 10명만 기다리고 바로 살 수 있었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그 약국은 물량이 소량 들어왔기때문에 문열자마자 00mask에서는 오렌지색으로 바뀌는 거였다. 아하~ 제 아무리 젊은 사람이 광클한다해도 이런것까지는 캐치 못하는거다. 그러다보니 진짜 노인들이나 인터넷에 친하지 않은 어른들은 하염없이 발로 뛰며 줄을 서는 것이다. ㅜㅜ 지인의 칠십넘은 연세의 어머니도 마스크 두개를 사기위해 일곱군데의 약국을 돌아다녔다는 거다. 판매시간에 맞추질 못해서...ㅜㅜ  급할때는 밖에서 와이파이도 안터지고 데이터도 안돼서 젊은 사람들도 답답한데 더구나 인터넷에 취약하신 어르신들에게 마스크 5부제는 멀고도 험난하기만 한 듯하다. 물론 이렇게라도 마스크를 손에 쥘 수있어서 다행인 면도 있지만 말이다. 아~ 코로나...그러니 평일에 시간을 맞출수없어서 구매못하는 직장다니는 사람들은 주말에 이렇게라도 마스크 전쟁터에 참여할 수 밖에 없고. 개중에는 엄마손잡고 따라나온 어린이들도 있었으니 말이다. ㅜㅜ

 

아 지긋지긋한 코로나 언제나 끝이 날려는지 빨리 치료제든 백신이든 나왔으면 좋겠다.

내일아침에는 모두 무사하고 더이상의 확진자나 사망자가 나오지 않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