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맥주없인 못살아(호타루의 빛) - [일드(일본드라마)를 통해 본 일본인들의 먹거리 문화 1탄]

갱스부르 2008. 6. 4. 09:00

맥주없인 못살아! - 호타루의 빛 '산토리 맥주'
요즘 일드 보는 재미에 푹 빠진 나. 주부인 내가 일드에서 특히 유심히 보는 것은 먹거리!
그래서 시작했다. '일드(일본드라마)를 통해 본 일본인들의 먹거리 문화' 그 1탄 '맥주'가 되겠다.
프랑스에서는 와인이 술이 아니듯, 일본인들은 식사시 맥주한잔을 곁들이는게 생활의 일부분인듯하다. 우리나라에선 회식문화하면 소주, 맥주, 양주 등 다양한 술로 배를 채우는 반면, 일본인들 회식자리에선 늘 시작과 끝은 맥주와 함께 할 정도로 일본인들의 맥주에 대한 사랑은 각별하며, 그에 비례하듯 일본에는 많은 종류의 맥주가 있다. 기린, 아사히, 산토리, 삿포로 맥주의 4대 메이커 외에도 오키나와산의 오리온 맥주를 비롯, 전국각지에 270여개의 지역맥주회사가 있다. 또한 계절에 따라 나오는 계절별 맥주가 존재할 정도로 일본의 맥주는 다양하다.

특히 '호타루의 빛'이라는 드라마에서는 맥주에 대한 사랑이 절정을 이룬다. 주인공 호타루가 퇴근후 집에 돌아와 제일 먼저 하는일이 냉장고 문을 열고 산토리 맥주캔을 따는 것으로 하루일과를 마칠 정도로 맥주광인데, 특히 캔따는 소리와 함께 맥주를 한모금마시고 나서의 목넘김의 '캬-'소리는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당장이라도 수퍼에 달려가 맥주를 사오고 싶은 욕구를 부추긴다. 기쁠때나 슬플때나 호타루에게 위로가 되는 맥주. 자칫하면 알콜중독이 될수도 있겠지만, 목넘김의 짜릿함을 어찌 포기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