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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미국식 결혼답례품



엄친아의 결혼 그리고 특이한 결혼답례품.



작년 가을, 미쿡에 사시는 결혼식의 답례품이라고 엄마가 가져온 이 초콜릿.
"뭐야, 결혼식 답례품이 달랑 초콜릿?!*#%..."이라며 콧방귀를 뀌었던 나.
한참을 냉동실에 쳐박아뒀다가 엊그제 밤에 배가 고픈 나머지, 발견한 이 초콜릿.
아쉬운대로 먹을려고 포장지를 뜯으려다가 문득 멈칫.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냥 우리가 알던 허*표 초콜릿이 아니었다.

초콜렛상표처럼 대문짝만하게 써있는건 'HERE THEY ARE'
그밑에는 신랑 신부의 이름나란히 적혀있었고
구석에 작은 글씨로 NET WT.(내용물의 무게)는 TONS OF LOVE (무한한 사랑)라고 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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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이것봐라..하면서 뒷면을 봤다.
뒷면은 더 닭살. ㅋㅋ
특히 눈길은 끄는 '100% Happy Mariage(행복한 결혼)'되기 위해 필요한 성분표시에서 와우!

Love(사랑)         20%
Laughter(웃음)    20%
Patience(인내심) 20%
Honesty(정직)     20%
Trust(믿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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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바코드에는 결혼식 날짜 찍혀 있고.
나머지 작은 글씨들로 앞으로 결혼생활에 대한 다짐들을 적어놓았다(해석은 패쓰! 간만에 영어공부하니 급피곤).
이런게 미쿡 스타일인가? 우리나라에선 본적 없는데 저렴하면서도 재밌는 아이디어.
흠! 왠지 보고 있자니 기분이 좋아진다. 버리기도 아까운걸?..
아무튼 엄친아! 추카한다규!! ^^